감염성 설사의 원인과 예방
여름철은 다양한 감염질환에 쉽게 노출되는 시기입니다. 특히, 감염성 설사는 여름철 외식 문화와 단체 급식이 많아지면서 발생 빈도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감염성 설사는 주로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통해 전염되며, 감염성 설사에 걸리면 집에서 치료할 방법은 무엇인지, 어떤 경우에 병원 진료가 필요한지, 여행지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감염성 설사의 원인과 치료 방법
정상적인 사람도 하루에 두세 번 정도 대변을 보지만, 대변의 양이 많고 수분 함량이 많아 하루 세 번 이상 볼 때 이를 설사라고 합니다. 감염성 설사는 주로 세균, 바이러스, 기생충에 의해 발생하는데요. 항생제를 사용했거나 최근 입원한 경우, 혹은 다른 감염이 동반된 경우에도 설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감염성 설사는 원인에 따라 식중독과 이질로 구분되는데, 식중독은 상한 음식을 먹고 나서 나타나는 급성 위장염 증상으로 복통, 설사, 구토가 대표적이며, 대부분 저절로 호전됩니다.
이와 달리 이질은 경련성 복통과 소량의 대변을 자주 보는 증상, 그리고 대변에 혈액이나 점액이 포함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 수분 보충과 전해질 균형이 중요한데요. 경구용 전해질 용액이나 이온음료를 섭취하면 도움이 됩니다. 또한, 끓인 물 1리터에 소금 1티스푼, 설탕 8티스푼, 오렌지 주스 1컵을 넣어 집에서 간편하게 전해질 보충 음료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설사 증상이 이틀 이상 지속되거나 탈수 증상이 나타나 체중이 감소하는 경우, 발열이 동반되는 경우, 특히 영아나 노인 등 면역이 약한 사람에게 감염성 설사가 나타난다면 병원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감염성 설사의 예방 방법
감염성 설사를 예방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손을 깨끗이 씻는 것입니다. 음식을 먹기 전이나 조리할 때에도 반드시 손을 잘 씻어야 하며, 음식 재료를 깨끗하게 세척하고 청결한 조리 환경을 유지해야 합니다. 여름 초에는 아직 더위에 적응하지 못해 음식 관리에 소홀해질 수 있어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냉동 보관하지 않은 육류나 상한 음식, 튀김류는 식중독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며, 해산물은 반드시 익혀 먹어야 합니다.
또한, 육류는 대장균 O157에 오염될 수 있으므로, 특히 패스트푸드 등 오염 가능성이 높은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음식뿐 아니라 아이스크림, 찬 음료 등 장에 부담을 주는 차가운 음식 섭취는 설사를 악화시킬 수 있어 피해야 합니다.
설사 시 피해야 할 음식과 항생제 사용
설사를 한다고 해서 무조건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설사 시에도 적절한 영양을 섭취하지 않으면 오히려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다만, 장에 부담을 주는 우유나 유제품, 기름진 음식, 매운 음식 등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급성 설사 동안은 장에 유당 불내증이 발생할 수 있어 우유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균에 의한 설사의 경우 항생제 치료가 필요할 수 있는데요. 고열이나 혈변, 심한 복통이 동반되거나 탈수 증상이 심한 경우, 혹은 집단 감염이 의심되는 상황에서는 전문의와 상담하여 항생제 사용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행 중 설사 예방과 주의사항
여름 휴가철에는 물이나 음식으로 인해 설사가 발생하기 쉬운데요. 특히, 위생 상태가 좋지 않은 곳을 방문할 때는 반드시 끓인 물을 마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양치질에도 끓인 물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며, 수돗물로 만든 얼음이나 가공되지 않은 음료는 피해야 합니다. 과일은 껍질을 벗겨 먹는 것이 좋으며, 반드시 깨끗한 손과 도구를 사용해 조리해야 합니다.
해외여행을 앞두고는 4~6주 전에 의사와 상담하여 필요한 예방 조치를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감염성 설사에 대비해 적절한 항생제를 미리 처방받아 자가 치료할 수 있는 준비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결론
여름철 감염성 설사는 주로 오염된 음식과 물로 인해 발생하므로 개인위생과 음식 위생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손을 자주 씻고, 음식은 반드시 익혀서 먹으며, 외식 시에도 음식의 위생 상태를 주의 깊게 확인해야 합니다.
여름철에는 쉽게 체력 소모가 많아지므로 감염성 설사 예방에 더욱 신경 써서 가족 모두가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주의를 기울여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