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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암 치료 방법, 수술부터 재발까지 과정 : 나의 경험을 통해 얻은 교훈

민지Mom 2024. 10. 6. 08:52

갑상선암 치료 방법, 수술부터 재발까지 과정 : 나의 경험을 통해 얻은 교훈

갑상선암을 처음 진단받았을 때 많은 분들이 두려움과 걱정에 휩싸이게 됩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그러나 의료진의 설명과 함께 시간이 지나면서 갑상선암은 ‘착한 암’으로 불리며 다른 암에 비해 치료가 쉽고 예후가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한편으로는 안도했지만 한편으로는 이 암을 너무 가볍게 생각하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갑상선암 치료 방법과 그 과정에서 느꼈던 개인적인 경험을 나누고자 합니다.

 

갑상선암 치료 방법
갑상선암 치료 방법

 

갑상선암 치료는 일반적으로 수술을 가장 우선시합니다.

갑상선의 크기나 위치에 따라 수술 여부를 결정하게 되는데, 암의 크기가 작고 진행 속도가 느린 경우에는 바로 수술을 하지 않고 일정 기간 동안 추적 관찰을 하는 방법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 암의 크기가 작았고 비교적 위험하지 않은 위치에 있었기 때문에 몇 달간의 관찰 후 수술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그 기간 동안 병원에서의 정기 검진과 일상생활에서의 변화에 예민해지며, 암이라는 질병을 마주하는 과정이 얼마나 힘든지 깨달았습니다.

 

수술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갑상선암의 종류에 따라 치료법도 다르게 적용됩니다. 많은 분들이 갑상선암 수술 후 평생 갑상선 호르몬을 복용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저의 경우는 수술 후 갑상선을 전부 제거하지 않아 일정 기간 호르몬 치료를 받고 그 후에는 약을 중단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갑상선 전부를 제거하는 전 절제술을 받으신 분들은 평생 호르몬을 복용하게 됩니다.

 

하지만 제 주변에서도 전 절제술을 받은 분들 역시 생활의 질을 유지하며 잘 지내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기에,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마음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갑상선암 수술 후에는 방사선 요오드 치료를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는 갑상선 세포가 요오드를 흡수하는 특성을 이용해, 요오드에 방사선을 붙여 남아 있는 암세포를 제거하는 방법입니다. 수술 후 재발의 위험이 있는 경우에는 방사선 요오드 치료가 큰 도움이 됩니다. 저 역시 방사선 요오드 치료를 받았고, 치료 과정에서 일시적인 피로감이나 입맛의 변화 같은 부작용을 경험했지만 큰 어려움 없이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갑상선암 치료 후 가장 큰 걱정 중 하나는 목소리의 변화입니다.

수술 부위가 후두 신경과 가깝기 때문에, 목소리 변화를 겪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무척이나 걱정이 됐습니다. 다행히 현대의 의료 기술로 수술 중 신경 모니터링을 통해 신경을 최대한 보호하며 수술을 진행할 수 있었고, 저 역시 목소리 변화는 거의 겪지 않았습니다. 수술 후 몇 개월간은 목 부위의 불편함과 당겨지는 느낌이 있었지만, 꾸준한 목 운동을 통해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호전되었습니다.

결론

갑상선암은 ‘착한 암’으로 불리기도 하지만, 치료 과정에서 마주하는 여러 감정적, 신체적 도전들이 있습니다. 저는 수술과 방사선 요오드 치료를 받으면서 많은 생각을 했고, 꾸준한 관찰과 치료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암은 결코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되는 질병이며, 자신을 돌보고 주변의 응원을 받는 것이 치료의 과정에서 큰 힘이 됩니다.

 

갑상선암을 겪고 계시는 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치료 과정에서 불안과 두려움을 느끼더라도 긍정적인 마음을 잃지 않고, 의료진의 조언을 잘 따르며 스스로를 돌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치료는 생각보다 길게 이어질 수 있지만, 재발하더라도 좋은 치료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희망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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