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이 보내는 혈관 질환 SOS 신호 예방법 - 혈관 질환, 심근경색, 뇌졸중
살면서 누구나 걸리기 싫은 질병이 있지요. 많은 분들이 암이나 치매 같은 병을 가장 두려워하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혈관 질환이 그보다 더 무서운 질병입니다. 암은 비교적 오랜 기간에 걸쳐 치료를 받을 시간이 주어지지만, 혈관 질환은 그렇지 않기 때문입니다.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처럼 혈관이 갑자기 막히거나 터지는 경우, 미처 대비할 시간도 없이 삶이 송두리째 흔들리게 됩니다.
그리고 많은 경우, 후유증으로 오랜 시간 고통받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혈관 질환의 신호를 미리 알아차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오늘은 그 신호들과 예방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혈관 질환 중에서 대표적인 것이 심근경색과 뇌졸중입니다.
이 질환들은 한 번 발생하면 생명에 큰 위협이 되고, 살아남더라도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30대나 40대와 같은 젊은 층에서도 동맥경화와 같은 질환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 걱정됩니다. 예전에는 나이가 들어야만 고민하던 문제였지만, 지금은 젊은 사람들도 더 이상 안심할 수 없습니다.
이렇게 젊은 나이에 발생하는 혈관 질환의 가장 큰 원인은 잘못된 식습관입니다.
과식, 기름지고 짠 음식, 불규칙한 식사 습관 등이 혈관 내피를 손상시키고 동맥경화를 유발합니다. 또한 고혈압, 당뇨, 비만 같은 질환을 가진 경우, 이러한 식습관은 혈관 질환의 위험을 더욱 높입니다. 혈관 내피가 손상되면 혈액이 원활하게 흐르지 못해 막히거나 터질 위험이 생기는데, 문제는 이런 손상이 미리 눈에 띄는 증상을 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럼 어떻게 이러한 위험을 미리 알아차릴 수 있을까요? 다음은 놓치기 쉬운 혈관 질환의 경고 신호들입니다.
심한 체기나 구토
체한 것처럼 느껴져 소화제를 먹거나 손을 따는 경우가 많지만, 사실 이는 심근경색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특히 흉통이 없는 경우에도 명치 부근이 답답하거나, 식은땀이 나고 호흡 곤란이 동반된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심근경색은 심장 근육에 산소가 공급되지 않아 조직이 괴사되는 매우 위험한 질환입니다. 특히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고 초기에 혈관을 뚫는 치료를 받아야 후유증 없이 회복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시야가 흐려지거나 가려지는 증상
갑자기 한쪽 시야가 흐릿해지거나 눈앞이 뿌옇게 보이는 증상은 뇌졸중의 경고일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일시적인 피로나 스트레스로 생각하고 넘기기 쉽지만, 이는 뇌로 가는 혈관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나타나는 일과성 흑암시일 수 있습니다. 일과성 흑암시는 뇌혈관이 막혔거나 협착이 있을 때 나타나는 증상으로,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실명이나 뇌졸중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이 있을 때는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방문해 혈관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호흡 곤란과 마른 기침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외에도 심혈관 질환은 다양한 신호를 보냅니다. 그중 하나가 호흡 곤란과 마른 기침입니다. 흉통이 없더라도 숨이 가쁘고, 이유 없이 피곤함이 느껴진다면 심장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특히 평소에는 문제없이 다니던 길을 걷는데 숨이 찬다거나 휴식을 취해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병원을 방문해 심장 기능을 체크해야 합니다.
어린이들의 팔과 다리 힘 빠짐
혈관 질환은 어른들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어린이들에게도 뇌경색이 발생할 수 있으며, 대표적인 질환으로 모야모야병이 있습니다. 이 질환은 어린아이들에게서 흔히 발생하며, 갑자기 팔과 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기절하는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특히 울거나 격한 운동 후에 이런 증상이 있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 뇌혈관 상태를 확인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모야모야병은 뇌로 가는 큰 혈관이 좁아지면서 뇌에 충분한 혈액을 공급하지 못해 발생하는 병입니다. 조기에 발견되지 않으면 뇌졸중으로 이어져 편마비나 언어 장애와 같은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습니다.
결론
혈관 질환은 암보다도 더 빠르고 갑작스럽게 우리의 삶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특히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같은 질환은 골든 타임 내에 적절한 대응을 하지 않으면 사망하거나 심각한 후유증이 남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위험 신호들을 미리 알고, 내 몸이 보내는 SOS 신호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 경험에 비추어 봐도, 아무렇지 않게 넘겼던 증상들이 나중에 큰 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도 사소하게 여겼던 증상들에 주의를 기울이고, 혈관 건강을 챙기는 생활 습관을 가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