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도강' 집값 상승과 생애 최초 주택 구매자 증가의 배경
최근 서울 아파트 시장의 동향이 눈에 띄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연속 상승세를 보이는 아파트값과 함께, '영끌족'으로 불리는 적극적인 주택 구매자들이 다시 부동산 시장에 발을 들이고 있습니다. 이들의 귀환은 시중 5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증가와 맞물려 있으며, 특히 9억 원 이하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단순한 가격 상승을 넘어, 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시사하고 있습니다.
< 목 차 >1. 노도강 지역의 회복세2. 생애 최초 아파트 구매 증가3. 경매시장의 활발한 활동 |
1. 노도강 지역의 회복세
서울 부동산 시장의 회복세는 특정 지역에서 두드러집니다. 특히 '노도강'(노원구, 도봉구, 강북구) 지역의 집값 상승은 주목할 만합니다. 예를 들어, 노원구 상계동의 '노원아이파크' 아파트(전용면적 180㎡)는 5월 16일에 9억 2000만 원에 거래되며, 2017년의 최고가를 1억 9000만 원 초과했습니다. 강북구와 도봉구에서도 각각 신고가를 경신한 사례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회복세는 단순히 지역적 특성에 기인한 것이 아니라, 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가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2. 생애 최초 아파트 구매 증가
생애 최초로 아파트를 구매하는 비율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으로 서울에서 생애 최초 주택 매수자 비율이 42.8%에 달하며, 이는 2년 7개월 만에 최고치입니다. 이 같은 현상은 주로 정부의 정책금융 상품, 특히 신생아 특례대출의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신생아 특례대출은 9억 원 이하,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에 대해 최대 5억 원을 연 1.2~3.3%의 저금리로 빌려주는 상품입니다. 이러한 상품의 등장은 주택 구매를 고려하던 많은 사람들에게 큰 기회를 제공했으며, 특히 소득 기준 완화는 더 많은 가구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3. 경매시장의 활발한 활동
경매시장에서도 9억 원 이하 아파트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6월 서울 내 감정가 9억 원 이하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252건에 달했으며, 이 중 93건이 매각되었습니다. 이는 매각률 36.9%로, 전월 대비 7.7% 포인트 상승한 수치입니다. 이러한 경향은 신생아 특례대출을 활용하려는 투자자들이 경매를 통해 보다 저렴한 가격에 아파트를 낙찰받으려는 시도로 풀이됩니다. 경매시장에서의 활발한 활동은 주택 시장의 전반적인 회복세를 뒷받침하고 있으며, 이는 곧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6월 기준 가계대출은 전달보다 6조 원이 늘어났고, 주담대 증가폭도 5조 7000억 원으로 확대되었습니다.
결론
서울 부동산 시장의 최근 상승세는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영끌족의 재진입, 신생아 특례대출과 같은 정책금융 상품의 영향, 경매시장의 활발한 활동 등이 시장의 활기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단기적인 현상에 그치지 않고, 중장기적으로도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큽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지, 그리고 정책금융 상품이 부동산 시장에 어떤 추가적인 영향을 미칠지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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