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의 다양한 합병증 : 망막증, 시력손실
아버지께서는 50대에 당뇨병을 진단받으셨고, 이후 파킨슨병까지 겪으셨습니다. 당뇨병은 단순히 혈당 조절만 중요한 질병이 아닙니다. 당뇨병은 관리하지 않으면 여러 합병증을 일으켜 신체 곳곳에 영향을 미치는 무서운 질병입니다. 특히, 아버지께서 파킨슨병을 겪으시면서 저 역시 당뇨병 관리의 중요성을 절감하게 되었습니다.
저 또한 당뇨병 가족력이 있어, 저의 건강 상태를 꼼꼼히 점검하고 관리하지 않으면 언제든지 그 질병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컸습니다. 이렇게 가족력이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당뇨병을 관리해야 하는지, 합병증을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고, 이를 실천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당뇨병의 다양한 합병증과 그 위협
당뇨병은 많은 합병증을 동반합니다. 아버지께서 겪으셨던 파킨슨병 역시 당뇨병으로 인한 미세혈관 손상으로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 중 하나라고 들었습니다. 이는 저에게 큰 충격이었습니다. 당뇨병 관리를 소홀히 하면 뇌신경계에도 악영향을 미쳐, 신경계 질환까지 동반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으면서 저는 더욱 건강 관리에 신경을 쓰게 되었습니다.
당뇨병이 일으키는 또 다른 합병증 중 하나는 방아쇠 수지 증후군입니다. 저희 아내가 겪고 있는 이 증후군은 손가락이 부드럽게 펴지지 않고 굳어지는 증상입니다. 당뇨병 환자는 일반인보다 방아쇠 수지 증후군에 걸릴 확률이 10배나 높다고 하니, 당뇨병이 단순히 혈당 조절뿐만 아니라 일상 생활에 얼마나 큰 불편을 가져오는지 다시 한번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아내는 아침마다 손가락이 잘 펴지지 않아 고통을 호소했고, 저는 그녀를 도와 손가락을 천천히 펴주면서, 이 증상을 방치하면 손가락이 영구적으로 고정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더욱 신경을 쓰게 되었습니다.
족부 궤양과 당뇨병
당뇨병이 신체에 미치는 또 다른 심각한 영향 중 하나는 족부 궤양입니다. 당뇨병으로 인해 혈액 순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발에 생긴 작은 상처조차 쉽게 낫지 않습니다. 이렇게 낫지 않는 상처는 결국 피부가 썩어들어가는 족부 궤양으로 발전할 수 있으며, 심할 경우 다리 절단까지 필요하게 됩니다. 저희 아버지께서도 당뇨병을 앓으시면서 족부 궤양의 위험에 대해 들어보셨고, 그로 인해 늘 발 상태를 주의 깊게 관리하셨습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저 역시 발 관리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죠.
당뇨병 환자들은 발 뿐만 아니라 손에서도 이런 문제를 겪을 수 있습니다. 특히 손에 생긴 상처나 염증이 쉽게 낫지 않고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더 조심해야 합니다. 당뇨병 환자들은 작은 상처 하나도 쉽게 지나치지 말고 신속하게 치료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아내와 함께 이런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늘 상처가 나지 않도록 신경 쓰고 있습니다.
당뇨병성 망막증과 시력 손실
당뇨병이 미치는 가장 무서운 영향 중 하나는 시력 손실입니다. 당뇨병성 망막증은 15년 이상 당뇨병을 앓은 환자의 70%에서 발생한다고 합니다. 저희 아버지도 당뇨병을 앓으신 지 10년이 넘으셨을 때 시력이 급격히 나빠지셨습니다. 당뇨병 환자라면 반드시 1년에 한 번 이상 안과 검사를 받아 시력 손실을 예방해야 한다는 사실을 저는 아버지를 통해 배우게 되었습니다.
저는 젊은 시절부터 안경을 써왔고, 당뇨병으로 인해 시력이 더 악화될 수 있다는 두려움이 컸습니다. 특히 40대에 접어들면서 시력이 더 나빠질까 걱정이 되었고, 그때부터는 정기적으로 안과를 찾아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아내도 저와 함께 정기적으로 안과 검사를 받으면서 시력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생활 습관 변화와 당뇨병 관리
당뇨병 관리는 철저한 생활 습관의 변화에서 시작됩니다. 저와 아내는 매일 아침 식단을 관리하며 당뇨병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침 식사는 사과 반쪽과 당근 주스로 간단히 해결하는데, 당근은 섬유질이 풍부해 혈당과 인슐린 수치를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물론, 당근의 혈당 지수가 다소 높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섬유질 덕분에 당뇨병 관리에는 좋은 식품 중 하나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서로의 건강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내의 당뇨병 진단 이후, 저는 시간을 맞춰 그녀의 공복 혈당과 식후 혈당을 체크하며 관리를 도와주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혈당 수치가 무서워서 아내도 저도 긴장하며 혈당 체크를 했지만, 이제는 자연스러운 일상이 되었습니다. 현재 아내의 공복 혈당은 96으로, 정상 범위에 속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체중 관리와 함께 당뇨병을 예방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습니다.
결론
제가 경험한 바로는 당뇨병은 철저한 자기 관리와 생활 습관 변화로 충분히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는 질병입니다. 아버지께서 당뇨병으로 파킨슨병까지 겪으시며 힘들어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저는 당뇨병 관리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깨달음을 통해 제 건강뿐만 아니라 아내의 건강까지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당뇨병을 관리하는 것은 단순한 개인의 노력이 아닙니다. 가족과의 협력, 주위 사람들의 응원이 함께할 때 더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저와 아내는 서로의 건강을 위해 함께 노력하며, 앞으로도 건강한 삶을 위해 더욱 철저하게 관리할 것입니다. 당뇨병 환자나 가족력이 있는 분들께, 저의 경험이 작은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