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주요 증상과 검진방법
대장은 소화기관의 마지막 부분으로 소장의 끝에서 항문까지 약 150cm 길이로 이어진 기관입니다. 대장은 소장에서 소화된 음식물에서 수분과 전해질을 흡수하며, 비타민 K를 합성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또한, 변이 직장에 모인 후 항문을 통해 배출되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대장에도 암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장암은 대장의 어느 부위에서나 생길 수 있으며, 대부분 대장 점막의 선세포에서 발생하는 선암이 주를 이룹니다. 그러나 림프종이나 간질성 종양과 같은 다른 유형의 암도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아셔야 합니다.
대장암, 초기 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중요합니다
대장암은 다른 많은 암들과 마찬가지로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합니다. 대장암은 서서히 진행되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조기 발견 시 완치율이 높습니다. 특히, 대장암은 암이 진행되면서도 자주 발생하는 증상들이 일상적인 소화기 질환의 증상과 유사해서 간과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대장암의 주요 증상을 잘 알고 미리 검진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대장암의 주요 증상들
대장암이 진행되면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은 매우 다양하지만, 가장 흔한 몇 가지를 중심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아래 증상들이 지속되거나 일상생활에서 불편을 줄 정도라면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하셔야 합니다.
1. 배변 습관의 변화
대장암이 있을 때 가장 자주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는 배변 습관의 변화입니다. 평소와는 다르게 갑자기 설사가 잦아지거나 변비가 심해질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설사나 변비는 소화불량이나 일시적인 스트레스로 인한 현상으로 간주되곤 합니다. 그러나 만약 특별한 이유 없이 장기간 지속되거나 반복된다면 단순한 장 질환이 아닌 대장암의 징후일 수 있습니다.
2. 배변 후 뒤무직 (변이 남아 있는 느낌)
대장암 환자들이 자주 느끼는 또 다른 증상은 배변 후에도 변이 완전히 배출되지 않은 느낌, 즉 뒤무직입니다. 배변을 마친 후에도 속이 편치 않고 여전히 변이 남아있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은 특히 직장에 암이 발생했을 때 자주 나타나는데, 암이 직장의 공간을 차지함으로 인해 변이 원활하게 배출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자주 화장실을 찾게 되고, 배변 후에도 시원하지 않은 느낌을 받게 될 수 있습니다.
3. 혈변
혈변은 대장암의 매우 중요한 경고 신호입니다.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것은 여러 원인이 있을 수 있지만, 특히 대장암에서는 대장의 점막에 발생한 암세포가 혈관을 손상시키면서 출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혈변은 반드시 대장암을 의미하지는 않지만, 혈변이 보일 경우 즉시 검진을 받아보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때로는 피가 대변에 눈에 띄지 않게 섞여 나올 수도 있으므로, 정기적인 분변잠혈검사를 통해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4. 복통 및 복부 팽만
암이 대장 안에서 커지게 되면 복부의 통증이나 복부 팽만 증상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암 덩어리가 장을 막거나 눌러 배변이 원활하지 못하면 장 속에 가스가 차면서 배가 팽팽해지는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또한, 장을 자극해 복통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지만, 오랜 기간 지속될 경우 반드시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5. 식욕 부진 및 체중 감소
대장암이 진행되면 식욕 부진이나 원인 모를 체중 감소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특별한 다이어트나 운동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갑작스런 체중 감소가 눈에 띈다면 이는 신체 내부에서 암이 자라고 있음을 암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암세포가 대장에서 음식물의 소화와 흡수를 방해해 영양소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으면서 체중 감소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장암 검진의 필요성
위에서 설명드린 대장암의 증상들은 일상적인 소화불량 증상과 매우 유사합니다. 때문에 많은 분들이 대장암 증상을 무시하거나 지나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장암은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한 암 중 하나입니다. 특히, 대장암은 검진을 통해 비교적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암이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을 권장드립니다.
대장암 검진 방법
대장암 검진은 보통 분변잠혈검사와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분변잠혈검사는 대변에서 미세한 혈액을 확인하는 방법으로, 암이 출혈을 일으키지 않으면 놓칠 수 있는 한계가 있지만 비교적 간단한 검진 방법입니다. 이 검사가 양성으로 나오면 대장내시경을 통해 암의 여부를 확진하게 됩니다.
대장내시경은 대장 내부를 직접 관찰하면서 용종이나 종양을 발견할 수 있는 정확한 검사 방법입니다. 특히 대장암이 의심되거나 위험 요소가 있는 분들은 5년에 한 번 정도 대장내시경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대장내시경을 통해 발견된 용종은 즉시 제거할 수 있으며, 조기 발견된 암은 치료가 매우 효과적입니다.
대장암의 예방과 관리
대장암은 유전적 요인뿐만 아니라 생활 습관과 환경적 요인도 크게 작용하는 암입니다. 대장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검진뿐만 아니라, 생활 습관의 개선도 중요합니다.
1. 건강한 식습관 유지
대장암 예방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식습관입니다.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 과일, 통곡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붉은 고기나 가공육의 섭취를 줄이고, 지방 섭취를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2. 적절한 운동과 체중 관리
규칙적인 운동은 대장암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특히 비만은 대장암의 위험 요소 중 하나로 꼽히기 때문에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활발한 신체 활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정기적인 대장암 검진
대장암은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암 중 하나입니다. 만 50세 이상이거나, 가족력이나 다른 위험 요인이 있는 경우에는 더 자주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검진을 통해 암을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가 훨씬 수월하고, 완치율도 높아집니다.
결론
대장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배변 습관의 변화, 뒤무직, 혈변, 복통, 식욕 부진 등 일상에서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증상들이 장기간 지속된다면 대장암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예방하고, 대장암 위험을 줄이기 위해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강한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대장암의 위험을 낮추고,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 발견하여 건강을 지키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