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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발성 난청, 젊은 층에서 급증하는 이유와 예방법

민지Mom 2024. 9. 4. 17:40

돌발성 난청, 젊은 층에서 급증하는 이유와 예방법

최근 몇 년간 젊은 층을 중심으로 돌발성 난청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돌발성 난청 환자 수는 2018년 84,049명에서 2022년 103,474명으로 약 23% 증가했습니다. 특히 20대 환자는 8,240명에서 11,557명으로 40% 이상 급증하여 젊은 층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경고가 나옵니다.

 

돌발성 난청
돌발성 난청

 

돌발성 난청은 이름 그대로 특별한 전조증상 없이 갑작스럽게 발생하며, 응급 치료를 받지 않으면 청력을 잃을 수 있는 위험한 질환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돌발성 난청의 원인, 증상, 치료법, 그리고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돌발성 난청이란?

 

 

 

돌발성 난청은 수 시간에서 2~3일 이내에 갑자기 청력이 떨어지는 질환입니다. 보통 한쪽 귀에서 발생하며, 이유 없이 청력이 급격히 감소하는 특징을 지닙니다. 이 질환은 응급 치료를 요하는데, 초기 치료 여부에 따라 청력 회복 가능성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치료를 빨리 시작할수록 청력이 정상적으로 돌아올 확률이 높습니다.

 

돌발성 난청은 일반적인 청력 검사에서 3개 이상의 연속된 주파수에서 30dB 이상의 난청이 발생하면 진단됩니다. 정상 청력이 0~20dB 수준임을 감안했을 때, 돌발성 난청을 앓으면 일상적인 대화 소리가 분명하게 들리지 않을 정도로 청력이 저하됩니다.

 

돌발성 난청의 원인

 

 

돌발성 난청의 대부분은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특발성'으로 분류됩니다. 전체 돌발성 난청 환자의 80~90%가 이에 해당합니다. 그러나 여러 연구에 따르면 바이러스 감염, 혈관 문제, 면역 질환, 외상, 종양성 질환 등이 원인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젊은 층에서 돌발성 난청이 급증하는 이유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소음에 노출된 환경, 이어폰 사용으로 인한 고음 청취 습관, 스트레스 등이 주요 요인으로 추정됩니다.

 

20대에서 급증하는 원인

돌발성 난청은 과거에는 주로 중년 이후 연령층에서 많이 발생했지만, 최근에는 20대에서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는 스마트폰과 같은 디지털 기기의 사용 증가, 이어폰으로 음악을 장시간 청취하는 습관,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 패턴 등이 원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이어폰을 사용하여 높은 볼륨으로 장시간 음악을 듣는 습관은 귀의 피로를 유발하고, 결국 돌발성 난청을 촉발할 수 있습니다.

 

돌발성 난청의 증상

 

 

돌발성 난청의 대표적인 증상은 갑자기 귀에 '삐' 소리가 들리거나 귀가 먹먹하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이명과 함께 귀가 꽉 찬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이 증상들은 누구나 일시적으로 경험할 수 있지만, 반나절 이상 지속되면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돌발성 난청 환자의 약 3분의 2가 이명을 동반하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이명 발생은 돌발성 난청의 경고 신호일 수 있습니다.

 

돌발성 난청의 치료 방법

1) 치료 골든타임

돌발성 난청의 치료는 매우 긴급합니다. 증상이 나타나고 14일 이내에 치료를 받아야 하며, 그중에서도 3~7일 이내에 치료를 시작했을 때 가장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치료가 늦어지면 청력 회복 가능성이 크게 떨어집니다.

2) 스테로이드 치료

돌발성 난청의 초기 치료로는 주로 스테로이드가 사용됩니다. 스테로이드는 염증을 억제하고, 청력 회복을 촉진하는데 효과적입니다. 스테로이드는 경구 복용, 혈관 주사, 고막 주사를 통해 투여되며, 난청 정도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집니다. 하지만 스테로이드 치료는 혈당 상승, 부종, 위장장애 등 부작용을 동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3) 고압산소치료

스테로이드 치료 외에도 고압산소치료가 진행될 수 있습니다. 고압산소치료는 고압 환경에서 높은 농도의 산소를 체내에 공급하여 청각 기능 회복을 돕는 방법입니다. 이 치료법은 특히 심각한 난청 환자에게 권장되며, 치료를 받으면 청력 회복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고압산소치료는 산소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적지만, 고막 팽창으로 인한 통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기흉이 있는 경우에는 치료가 불가능합니다.

4) 돌발성 난청의 예방법

돌발성 난청은 특별한 예방법이 없지만, 평소 귀의 피로를 줄이는 습관을 통해 어느 정도 예방이 가능합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휴대용 음향기기 사용 시 음량을 최대 볼륨의 60% 이하로 유지하고, 하루 60분 이내로 사용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이어폰을 장시간 사용할 경우 중간중간 귀를 쉬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술, 담배, 커피 등은 귀 신경을 자극하고 혈관을 수축시켜 청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조건을 지키기 어렵다면, 주기적인 청력 검사를 통해 자신의 청력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5) 돌발성 난청의 치료를 놓친 경우

만약 돌발성 난청을 제때 치료하지 못해 청력을 회복하지 못한 경우, 보청기나 인공와우 등의 청각 재활 장치를 통해 보조 청력을 확보하는 방법을 고려해야 합니다. 난청의 정도와 유형에 따라 보청기, 골도이식기, 인공와우 이식술 등을 통해 청각을 재활할 수 있습니다.

 

결론

돌발성 난청은 갑자기 찾아오는 응급 질환으로, 청력을 잃을 위험이 있습니다. 특히, 최근 20대에서 돌발성 난청이 급증하고 있는 만큼 젊은 층의 주의가 요구됩니다. 이어폰 사용 습관, 스트레스, 생활 환경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평소 귀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돌발성 난청 증상이 나타나면 빠르게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청력 회복의 핵심이며, 치료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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