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폭스의 증상, 검사, 치료방법
엠폭스(원숭이두창)는 최근 몇 년간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감염병 중 하나입니다. 2022년 5월 이후 전통적인 풍토병 국가를 넘어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확산된 이 질병은, 처음에는 우리에게 생소하게 느껴졌으나 이제는 그 이름조차 익숙해졌습니다. 엠폭스의 증상, 검사 방법, 치료법, 그리고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엠폭스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질병으로, 초기 증상은 감기와 유사하여 진단이 늦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발열, 오한, 림프절 부종, 피로, 근육통, 요통, 두통, 호흡기 증상(인후통, 코막힘, 기침 등)이 초기 증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일반적인 감기나 독감과 혼동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엠폭스의 특징적인 증상인 발진은 이러한 초기 증상들이 나타난 후 1~3일 내에 발생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 발진은 얼굴, 입, 손, 발, 가슴, 항문생식기 근처 등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반점에서 시작해 구진, 수포, 농포, 가피의 단계로 진행됩니다. 이러한 발진은 초기에는 단순한 뾰루지나 물집처럼 보일 수 있으나, 통증과 가려움증을 동반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1. 임상증상
엠폭스의 임상 증상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초기 증상 외에도, 특정 부위에 발진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최근 보고된 사례들에 따르면, 항문생식기 부위에 발진 수가 5개 미만으로 나타나거나 항문궤양, 구강 점막 궤양, 항문직장 통증, 안구 통증, 이급후증 등 다양한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이는 엠폭스가 전신성 질환이 아닌 국소성 질환으로 나타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발진은 질병의 주요한 징후 중 하나로, 얼굴, 입, 손, 발, 가슴, 항문생식기 등 다양한 부위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반점으로 시작하여 점차 구진, 수포, 농포, 가피의 단계로 진행됩니다. 각 단계에서 발진의 외형이 달라지기 때문에, 이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진단에 중요합니다. 특히, 발진이 발생한 부위와 형태를 주의 깊게 살펴야 합니다.
엠폭스 발진의 예시는 UK Health Security Agency와 NHS England High Consequence Infectious Diseases Network의 자료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엠폭스 발진이 매우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발진은 단순히 외형적인 변화를 초래할 뿐만 아니라, 통증과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어 환자에게 큰 불편을 초래합니다.
2. 검사 방법
엠폭스의 진단은 주로 유전자 검출검사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의심 환자의 구인두도말, 피부 병변액, 피부 병변 조직, 가피 및 혈액 등에서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의 특이 유전자를 검출하는 방식입니다. 이 검사는 엠폭스를 정확히 진단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엠폭스의 증상이 일반적인 바이러스성 질환과 유사하기 때문에, 유전자 검출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내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최근의 사례들에서는 발진이 발생하기 전 전구기(발열 등)가 나타나지 않거나 발진 후에 전구기가 나타나는 경우가 보고되었습니다. 이는 엠폭스의 진단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또한, 특정 부위에만 국한된 발진이 나타나거나, 발진 수가 적은 경우도 있어, 이러한 경우에는 더욱 주의 깊은 검사가 필요합니다.
3. 치료법
엠폭스에 감염된 경우, 대부분 경미한 증상으로 나타나며, 2~4주 후 자연 치유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주로 대증적인 증상 완화 치료가 시행됩니다. 이는 환자의 증상을 경감시키고, 질병의 진행을 억제하기 위한 치료법입니다.
다만, 고위험군에 속하는 경우(면역저하자, 소아, 임산부, 수유부, 기저질환자 등) 중증으로 진행될 수 있으며, 출혈, 패혈증, 뇌염, 융합된 병변 등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차세균감염, 심한 위염, 설사, 탈수, 기관지폐렴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폐렴이나 뇌(뇌염) 또는 눈에 감염이 일어날 경우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엠폭스 진단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되면, 의료진은 환자의 중증도와 사망 위험도를 고려하여 필요시 항바이러스제 같은 치료제를 투여하게 됩니다. 항바이러스제 테코비리마트(Tecovirimat)는 환자에게 기대되는 임상적 유익성이 위해성을 상회하는 경우에만 사용되므로, 치료와 관련해서는 담당 주치의와 상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