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 낮추는 최고의 음식 2가지(고미/산미)
당뇨가 있어서 혈당조절이 잘 안되거나, 또는 당뇨약을 복용하는 중에 췌장의 노화로 혈당 조절 능력 떨어지거나, 인슐린 저항성이 더 커지지 않도록 음식으로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혈당을 낮추기 위한 방법 중 맛을 잘 가려서 먹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단맛, 짠맛, 매운맛, 쓴맛, 신맛, 다섯 가지 맛 중에서, 밥 먹을 때마다 꼭 챙겨 먹으면 도움이 되는 맛이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 고미(苦味)=쓴맛입니다.
고미(苦味)는 단맛을 중화시켜 주고, 독소를 배출하고 지방 분해를 하는 ‘담즙 배설 촉진’하는 작용을 합니다. 대표적인 쓴맛 음식으로 바로 ‘여주’입니다. 여주는 돼지고기 그리고 달걀 같은데 함께 볶아서 반찬을 해 먹습니다. 여주가 쓰디쓴 이유는 이 안에 ‘모모로 데신’, 또는 ‘카르테’ 성분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성분들이 혈당을 내리는 데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쓴맛 음식으로는 씀바귀와 고들빼기가 있는데 그 안에 ‘이놀리’ 이란 성분 때문에 쓴맛이 나는 것입니다. 도라지가 쌉싸름한 맛이 나는 것도 ‘사포닌’이라는 성분이 풍부하기 때문입니다.
위장이 약한 분들께 특별히 추천드리고 싶은 은식은 바로 쓴맛을 내는 ‘방울 양배추’가 있습니다. 양배추처럼 조그맣게 생긴 방울 양배추, 모양이 양배추처럼 생겨서 ‘방울 양배추’라고 이름이 불리는데 사실을 양배추를 유전자 조작한 것은 아닌가 생각할수 있는데 방울 양배추도 브로컬리와 같은 채소 품종입니다. 방울 양배추를 일반 양배추와 같은 맛을 기대했다가 먹어보고 깜짝 놀랄 수 있는데, 그 안에 ‘글루코시놀레이드’라는 성분이 풍부해서 쓴맛을 냅니다.
이런 쓴맛의 성분들은 모두 ‘인슐린 분비 촉진’과 ‘혈당 강하’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끼니 때마다 꼭 챙겨 드시는 것이 지속적인 혈당 관리에 큰 도움이 됩니다.
맛을 느끼는 수용체가 ‘혀’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장'애도 있습니다. 그래서 음식을 먹으면 장도 단맛과 쓴맛을 느낍니다.
쓴맛 음식을 먹으면 혈당조절에 어떻게 도움이 될까요?
입으로 음식이 들어가면 위장관 내에서 이 쓴맛을 느끼고 받아들이는 쓴맛 수용체 T2R활성화되고, 이에 따라서 장에서 식후에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는 GLP-1호르몬 분비가 유도되기 때문에 할당 강하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고미도 부작용이 있습니다. ‘과하게 먹으면 배출 기능도 과해져서’복통 설사‘을 유발할 수가 있고, 원래 이 쓴맛이 알칼로이드 성분으로 식물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서 만들어낸 물질이기 때문에 과하면 역시 간에도 우리가 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맛은 산미 (acidity) 즉 신맛입니다.
산미 (acidity) 는 우리 몸에서 수렴하고 응축시키는 작용을 하는데 한약에서는 기본적으로 간과 근육을 돕는 맛입니다. 혈당과 관련해서는 식후에 밥을 먹고 이렇게 혈당이 막 올라갈 때 근육에서 혈당을 수렴해서 끌어다 쓰는 데 돕는 역할을 합니다. 밥에는 간에서 글리코겐을 포도당으로 쪼개는 ’당신생작용‘을 어느 정도 억제하는 역할을 합니다.
산미 (acidity) 의 음식을 토마토, 매실, 오미자가 있는데 우리가 매끼 식사를 할 때마다 산미 (acidity) 를 챙기는 간단한 방법은 천연 식초를 적절하게 활용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보통 우리가 식초로 맛을 내기 위해서 설탕을 같이 써서 새콤달콤하게 먹는 경우가 많은데 혈당을 조절하기 위한 목적이라면 단맛의 향은 최소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결 론 >
밥 먹을 때 고미와 함께 꼭 빠트리지 않고 먹어야 할 맛은 혈당 낮추는 최고의 음식 2가지(고미/산미)입니다. 가족 중에 당뇨가 있거나 혹은 아니더라도 췌장 건강을 챙기고 싶다면 이 두 가지 고미, 산미를 꼭 기억하시고 밥 먹을 때마다 챙겨 먹으면 건강에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