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교수들이 선정한 사자성어, ‘도량발호(跳梁跋扈)’의 의미와 교훈
매년 연말, 교수신문에서 전국 대학교수들의 의견을 모아 선정하는 ‘올해의 사자성어’는 한 해를 돌아보며 사회적, 정치적, 경제적 흐름을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중요한 작업입니다. 2024년 교수들이 선정한 올해의 사자성어는 ‘도량발호(跳梁跋扈)’였습니다. 이는 지도자나 권력자가 제멋대로 권력을 남용하며 행동한다는 뜻으로, 올해 많은 이들이 느꼈던 사회적 불만과 문제의식을 반영한 결과로 보입니다.
이번 사자성어 선정은 단순한 단어의 의미를 넘어, 우리 사회가 무엇을 고민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거울과도 같습니다. ‘도량발호’라는 사자성어에 담긴 사회적 배경과 그 교훈을 살펴보며, 현대 사회의 문제를 보다 깊이 이해하고자 합니다.
< 목 차 > 1. 도량발호란 무엇인가? 2. 교수들의 설문 조사 결과 3. 다른 후보 사자성어와 의미 4. 사자성어가 주는 교훈 5. 결론 |
< 목 차 >
1. 도량발호란 무엇인가?
- 도량발호는 사자성어로, ‘제멋대로 권력을 부리며 함부로 날뛴다’는 의미를 가집니다. 이 단어는 역사적으로 권력을 남용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를 끼치는 지도자나 강자의 행동을 비판할 때 사용되었습니다. 이번 교수들의 선택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및 권력 남용 문제에 대한 비판이 주요 이유로 작용했습니다. 이는 국민이 위임한 권력을 남용하거나, 지도자가 자신의 이익을 위해 행동할 때 나타나는 부작용을 경고하는 사자성어입니다.
2. 교수들의 설문 조사 결과
- 전국 1086명의 대학교수 중 약 41.4%가 도량발호를 올해의 사자성어로 선택했습니다. 주요 이유로는 국정농단 의혹, 친인척 보호, 검찰 독재, 외교 문제 등 다양한 사회적 논란이 언급되었습니다. 이들은 "국민을 위한 권력이 사적으로 남용되고 있다"는 문제를 제기하며, 더 큰 사회적 성찰과 변화를 요구했습니다.
3. 다른 후보 사자성어와 의미
후안무치(厚顔無恥): ‘낯짝이 두꺼워 부끄러움이 없다’는 뜻으로, 약 28.3%의 지지를 얻으며 2위에 올랐습니다. 이는 공공의 이익을 무시하거나 도덕적 책임을 외면한 행태를 꼬집는 표현으로 해석됩니다.
- 석서위려(碩鼠危旅): 3위로 선정된 이 사자성어는 ‘큰 쥐 한 마리가 여행자들을 위협한다’는 뜻으로, 사회 지도층의 무책임한 행동이 국가와 국민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비판한 것입니다.
- 가정맹어호(苛政猛於虎): 가혹한 정치는 호랑이보다 무섭다는 뜻으로, 지도자의 역할과 권력의 부작용을 경고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 본립도생(本立道生): ‘기본이 바로 서야 길이 열린다’는 뜻으로, 사회적 기본 윤리와 책임이 중요함을 강조한 말입니다.
4. 사자성어가 주는 교훈
- 도량발호는 단순히 권력의 문제를 비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도자와 국민 모두의 책임을 상기시킵니다. 권력자에게는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투명하고 공정한 리더십을 요구하고, 국민들에게는 깨어 있는 시민으로서의 역할을 상기시키는 교훈을 줍니다.
5. 결론
올해의 사자성어로 선정된 ‘도량발호’는 단순한 비판을 넘어, 우리 사회가 고민하고 해결해야 할 과제를 명확히 드러내고 있습니다. 권력의 남용은 개인과 사회 모두에게 큰 상처를 남기며, 그로 인해 국민은 더 큰 혼란과 고통을 겪게 됩니다.
사자성어의 선정 과정은 단순한 전통이 아니라, 현대 사회의 문제를 돌아보고 나아갈 방향을 고민하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 우리는 권력의 남용을 경계하고, 국민과 지도자가 함께 공정하고 투명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도량발호’를 통해 우리 사회가 반성하고 개선해 나갈 계기를 마련하기를 기대하며,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깊은 성찰이 이어지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