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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 전화해도 될까?

민지Mom 2025. 3. 23. 20:12

숨이 차고, 저림과 어지럼증까지 겪었는데 응급실을 가야 할지 망설여지셨나요? 약 복용 중 이상 반응까지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읽어보세요. 응급실 전화 가능 여부와 대처법을 정리했습니다.

사례>

최근 들어 숨이 좀 차고, 쉽게 피로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평소 역류성식도염이 있어 위가 안 좋을 땐 종종 메스꺼운 느낌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느낌이 좀 달랐습니다. 뛰지도 않았는데 숨쉬기가 약간 불편했고, 토할 것 같은 속 메스꺼움이 반복됐습니다. 오른쪽 발바닥이 저릿했다가 괜찮아지기를 반복했고, 점심쯤엔 갑자기 일어나다가 기립성저혈압처럼 시야가 흔들리는 순간도 겪었습니다.
게다가 지금 저는 질염으로 인해 항생제를 복용 중인데, 그 약이 영향을 주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도 들었습니다. 부기가 있는 것 같기도 했지만 스스로 판단하기엔 애매했습니다. 이런 복합적인 증상이 쌓이니 어느 순간 ‘이거 혹시 응급상황인가?’ 하는 불안이 몰려왔습니다.
주변 지인이 저의 이야기를 듣더니 “그거 아낙필락시스 아니야? 지금 바로 응급실 가야 해. 주사라도 맞고 와야 해.”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그 말에 더 불안해졌지만, 솔직히 바로 응급실을 가기엔 망설여졌습니다.

응급실은 치료가 우선되는 곳이라 일반적인 상담 전화를 친절히 받지는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대학병원이나 권역응급의료센터(예: 아주대학교병원)의 경우, 대표전화를 통해 응급 여부를 1차 분류해주는 간호사 또는 콜센터 상담을 운영하는 곳도 있습니다.
따라서 병원 홈페이지에 명시된 대표번호로 문의하시면, 단순 접수나 대기 상황, 간단한 증상 확인 정도는 가능하겠습니다.

숨참 증상, 토할 듯한 메스꺼움, 기립성 어지럼증, 발 저림, 항생제 복용 중이라는 상황이 겹친다면 가볍게 넘길 수 없는 복합 증상입니다.

특히 **아낙필락시스(Anaphylaxis)**의 초기 증상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중 두 가지 이상이 동시에 나타난다면 지체하지 말고 응급실을 방문하셔야 합니다. 현재 저는 숨이 차고, 기립성 어지럼을 겪었으며, 약 복용 중이라는 점에서 적어도 의료진의 확인은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판단하였습니다.

응급실로 가야 하는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런 증상들이 있다면 ‘지켜보다가’라는 생각보다는 한 번 검사를 받고 오는 것이 안전합니다. 응급실에서 기본적인 산소포화도, 심전도, 혈압 측정 등을 통해 긴급한 상태인지를 판단받을 수 있습니다.

꼭 대형병원만 고집할 필요는 없습니다.
근처에 **응급의료기관(응급실이 있는 종합병원 또는 응급실 운영 병원)**이 있다면, 가까운 곳으로 가셔도 됩니다. 증상이 심각한 경우에는 이송을 통해 큰 병원으로 연계되기도 하며, 일단 기본적인 응급처치를 받을 수 있습니다.
단, 아낙필락시스가 의심되거나 상태가 빠르게 악화될 경우, 심장내과나 알레르기내과가 있는 병원이 더 적절할 수 있습니다.

결국 제가 내린 결론은, 응급실 문의는 가능합니다. 하지만 직접 가서 진료를 받는 것이 더 정확하고 빠르다는 것이었습니다. 전화로는 제한된 정보만 전달되기에 정확한 상태 파악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저처럼 항생제를 복용 중인 상황에서, 평소와 다른 호흡곤란이나 어지럼증, 저림 등이 동반된다면 절대 가볍게 넘기지 마시길 바랍니다.
불안하다면 병원을 방문해 확인받는 것이 마음도 몸도 편해지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 생각합니다.